<삼선평 건샵 2023>
<삼선평 건샵 2023>
2023.07.15 - 07.30
장소: 챔버 1965
참여 작가: 강다영, 강서현, 남다현, 밈모, 박승만, 이준희, 이하은, 이예란, 장민혁, 조은시, 최낙준, 최병석
그래픽 디자인: 모잠비크드릴
선仙이 붙은 지명은 삼국시대 신라의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했던 것으로 시작하여, 그 훈련장(평,坪,Trainingfield)의 역사는 조선 후기에도 삼선평 三仙坪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되어 도성에서 가장 가까운 군사훈련장이자 처음으로 대규모의 운동회가 펼쳐진 장소로 존속했다. '선형으로 펼쳐진 평야 + 가파른 산골짜기 + 군사시설인 성벽'이 함께 어우러진 이와 같은 지형은 한반도의 공간적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어, 언제나 전시(wartime)를 대비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. 삼선동의 이러한 훈련적 특성은 'Is the Museum a Battlefield?(Hito Steyerl, 2013)'라는 질문의 관점에서 봤을 때 동시대 미술 현장에 투입되기 전 사전 작업이 이루어지는 시발점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, 즉 한 곳에만 신경을 집중할 수 없는 전장과 같은 환경 속에서 관람객에게 주의력 집중을 요구하는 고된 훈련이 분명 지속될 것이지만 그 속에서 훈련에 참가한 모두에게 각자의 화기(Firearm)를 시음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.